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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공습 공포 벗어났더니 이번에는 지진 발생

1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북부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수개월째 지속된 전쟁의 긴장감 속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자정 무렵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해 도시 전체가 술렁였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테헤란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각국 지질 조사 기관의 초기 발표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4.3, 유럽중형지진센터(EMSC)는 4.5로 측정했으며, 이란 국영 매체는 규모 4.6이라고 보도했다. 통상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내진 설계가 미비한 건물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즉각적인 인명 피해나 대규모 건물 붕괴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으나, 당국은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 매체는 지진의 진앙이 테헤란 동쪽 마잔다란주와의 경계 지역이며, 약 10초간 진동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진은 이스라엘 및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전면전이냐 휴전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예민한 시점에 발생해 시민들의 공포를 극대화했다.

테헤란은 여러 개의 주요 활단층 위에 위치해 있어 주기적으로 지진 위험에 노출된 도시로 알려졌다.

이날 앞서 테헤란 인근 파르디스 지역에서도 소규모 지진이 보고된 바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NYT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