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목표가 북한 비핵화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북한이 강력한 핵무기 57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좋은 관계”라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관계 재개 목표가 여전히 북한 비핵화인가? 이번엔 왜 그것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복잡한 셈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 전제 조건으로 핵보유국 인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핵화를 목표로 설정하면 대화 재개가 처음부터 삐걱거릴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 비핵화는 1기 집권 시절 김정은과 세 차례 대면해 정상회담을 했던 트럼프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주제다.
대신 트럼프는 김정은과 친분을 과시하는 한편 한반도 긴장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다.
트럼프는 또 지난 16일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배경에 대해서도 다시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인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을 겨냥한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김정은)와 우호적인 관계이고, 적어도 앞으로 2년 반 동안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내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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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