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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무장해제·이스라엘 철군 놓고 이견, ‘트럼프 사위’ 중재 나선다

네타냐후 만나 하마스 무장해제·철군 논의

美 “전략적 목표 같지만 계획에는 이견”

10월 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가자 문제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이자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다음주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논의한다.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 방식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견이 드러난 가운데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방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쿠슈너는 가자 평화위원회 고위대표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와 함께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쿠슈너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쿠슈너 일행은 이스라엘 방문을 전후해 다른 중동 국가를 찾아 지역 지도자들과 회담할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가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평화위원회와 하마스가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무장이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의 구상과 온도차를 보였다.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가자 구상에 상당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가자지구 문제가 주요 정치 쟁점으로 떠오른 점도 변수로 꼽힌다.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과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미 당국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략적 목표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구체적인 계획에 일부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며 “양측이 제대로 조율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비무장화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기로 미국 측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고위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이 요청한 사항, 특히 가자지구 공격 자제를 계속 이행하는 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중재안 이행을 서두르기보다는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에 필요한 조건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미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에서 합의된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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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