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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홍해 긴장 고조 속에 후티 반군 대변인 계정 정지 조치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아 사리.A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아 사리의 계정을 정지했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사리의 계정이 서비스 운영 규정을 위반하여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정지 당시 사리 대변인의 계정 팔로어는 약 12만1000명에 달했다. X는 정확히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채 “X 규정을 위반한 계정은 정지된다”는 안내 문구만 남겼다.

사리는 그동안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군사 작전 발표 및 자체 주장을 이어온 핵심 인물이다. 그는 최근 몇 주간에도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인프라, 홍해 및 아덴만을 지나는 유조선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주도했다고 성명을 내왔다.

이번 계정 정지는 예멘 내 교전과 인근 해역의 군사적 긴장이 대폭 격화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예멘 타이즈 지역에서 밤사이 벌어진 교전으로 정부군 최소 1명이 사망했으며, 마리브주에서도 정부군의 포격과 후티 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지난 11일에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상선을 공격해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파키스탄인 3명이 포함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자국민 1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송 대체 경로인 홍해와 예멘 남단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를 지나는 사우디 유조선 및 상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어, 중동 정세와 글로벌 물류망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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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