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때문에 빅테크 종목들이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사흘 동안의 급등세를 접고 이날은 숨 고르기에 들어가 3.9% 하락했다.
한편 반도체 종목들이 초반 약세를 딛고 오름세로 방향을 튼 가운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7% 급등했다.
이틀 연속 하락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란은 지난주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해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양해각서(MOU) 체결을 미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신임 사무총장 모흐센 레자이는 전쟁 종식, 자산 동결 해제, 가자 문제 해결 등 자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해협 재개방은 없다고 미국을 압박했다.
또 장 마감 직전에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 해상 봉쇄를 위반한 상선 1척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해 긴장감을 높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184.13p(0.34%) 내린 5만3791.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91p(0.32%) 밀린 7728.2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59.81p(0.60%) 하락한 2만6445.45로 장을 마쳤다.
빅테크 약세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0.07달러(0.03%) 밀린 217.48달러로 약보합 마감했고, 알파벳은 13.72달러(3.84%) 급락한 343.80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3.35달러(1.09%) 하락한 304.91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5달러(0.44%) 내린 503.81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0.29달러(0.17%) 내린 174.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오르고, 스페이스X 내리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흐름이 엇갈렸다.
스페이스X는 전날까지 3거래일에 걸쳐 28% 폭등한 데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은 5.45달러(3.93%) 급락한 133.29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테슬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장 대비 1.93달러(0.58%) 오른 332.8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4.2% 올랐다.
반도체, 막판 반등
반도체 종목들은 초반 약세를 털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6.36달러(4.70%) 급등한 141.65달러로 마감하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마이크론은 7.52달러(0.87%) 오른 868.52달러, AMD는 4.76달러(1.01%) 상승한 474.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4.81달러(0.91%) 오른 534.20달러로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ETF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1.29달러(2.60%) 뛴 50.89달러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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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