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
[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키프로스 방문 중 현지 프랑스-키프로스 학교 학생들과 대화에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정치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퇴임 후 정계 은퇴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 같은 태도는 그간 보여온 모호한 메시지와 궤를 같이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일관되게 즉답을 피하며 정치적 여지를 남겨왔다.
프랑스 헌법상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연속 2회까지만 가능하다. 이미 두 차례 당선된 마크롱 대통령은 2027년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연임 제한 외 별도의 규정은 없어 2032년 대선 출마는 법적으로 가능하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발언 수위를 조절해왔다. 그는 지난해 5월 방송 인터뷰에서 “임기를 마친 뒤 무엇을 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고, 같은 해 7월 청년 당원 행사에서는 “2년 후, 5년 후, 10년 후에도 여러분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 언론은 이를 두고 차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해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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