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전 열병식에서 부은 얼굴과 노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사진출처: Kremlin.ru/e2w 캡처)2026.05.1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국가기념일인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붓고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 이후 온라인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달라진 외모가 화제에 올랐다. 얼굴이 부은 듯한 모습과 수척해 보이는 모습에 건강 이상설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한 X(옛 트위터) 계정은 “푸틴 얼굴에 무슨 일이 생긴 거냐”며 “퍼레이드도 겨우 45분 만에 끝났고, 그는 삼엄한 경호 속에 곧바로 붉은광장을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행사 중 찌푸린 표정을 짓는 순간을 갈무리해 공유하고, “푸틴의 마지막 열병식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이용자도 있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해 왔으며, 이번에도 건강 이상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앞서 지난 1월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정교회 전통에 따라 얼음물 입수 행사에 참여했다며 그의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암시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전승절 열병식 규모가 예년보다 축소된 점도 이목을 끌었다. 가디언은 “전승절은 러시아가 대규모 군사 장비와 핵미사일을 과시하던 행사였지만, 올해는 전차가 붉은광장을 지나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또 이번 열병식이 약 45분간에 걸쳐 진행됐다며 “예년보다 크게 짧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 당국의 보안도 강화됐다. 뉴욕포스트는 “모스크바에선 인터넷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고, 온라인에선 푸틴 대통령이 방탄 차량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 중인 병사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체의 지원을 받는 세력과 싸우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