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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스피 매력적?…마이너스통장 6일 만에 1.8조 늘어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기기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와 대출 접수 중단 등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지만 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한 달 새 3조8000억원 넘게 늘었고, 올해 증가액은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관리 목표치를 이미 1조원 이상 넘어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8조7869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774조9608억원보다 3조826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7조428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831억원 늘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잔액은 44조466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857억원 늘었다. 3개월 연속 1조원대 증가세로, 2022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은행권에서는 코스피가 5200선까지 밀리자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소진율은 46.1%였다.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전체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10조4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3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편 은행들은 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잇따라 문턱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7월 초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였다. 일부 은행은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대출 신청을 중단하거나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했다.

그러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총량 관리 부담은 더 커졌다.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연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를 1조원 넘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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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