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날 대비 164.60포인트(2.42%) 상승한 6977.94로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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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코스피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닥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반도체에 더해 자동차와 조선까지 오르면서 대형주 중심의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5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코스피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2.4%, 0.4% 상승했는데 두 시장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미국 물가와 금리 부담 완화, 메모리 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 대해서는 “반면 코스닥은 최근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일부 바이오 대형주 약세가 겹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14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42% 오른 6977.9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2.43% 상승한 27만4500원, SK하이닉스는 3.26% 오른 164만50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8% 오른 864.65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은 1.1% 하락한 31만4000원이었다.
외국인 매수세는 코스피 대형주 강세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마다 외국인은 대형 반도체 순매수와 함께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와 조선 등 대형주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조선 업종에 대해서는 “자동차는 기존 완성차 실적에 로봇, 피지컬 AI 사업 기대가 일부 가세. 조선은 미국 조선업 재건 기대감 반영, 한화그룹이 미국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오스탈 미국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 정부 역시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비롯한 해외 기업의 현지 투자를 공급망 확대의 한 축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주요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순매수가 뒷받침될 경우 코스닥보다 코스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유안타증권은 “결국 코스피 상승 추세 연장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추세적 순매수 복귀가 중요하다”며 “이번 주 누적 7조8000억원 순매수하며 유의미한 자금 유입 확인했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 여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가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개인은 최근 고객예탁금 감소와 신용융자 재증가로 상반기와 같은 매수 주도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강한 상승일에는 외국인은 순매수하고 개인은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락일에는 반대 흐름 반복.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 부담 완화와 최근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 하락은 외국인 복귀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닥보다 반도체와 코스피 대형주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증권사는 “코스닥 비중을 축소하고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정학적 갈등 완화로 인한 유가의 추가 하락과 강한 주주환원 정책 발표 등 두 가지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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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