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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목표비중 20.8% 설정
최근 ‘불장’에 30%대로 치솟아
매도 늘리며 ‘자산 재조정’ 시작
김성주 이사장 “시장충격 최소화”
시장 “매물폭탄 가능성은 낮아”
국내 주식비중 목표치를 넘어선 연기금이 리밸런싱에 나서고 있다. 다만 완급조절을 통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가까워 시장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최근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855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에만 1조56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배분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이후 지난달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하고,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피가 5000선에서 9000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단기간 허용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기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국내 주식 비중이 31.4%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리밸런싱에 따른 매물 출회 압력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약 1800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540조원 수준에 달한다. 국내 주식 목표 비중 20.8% 기준으로 단순 계산상 약 180조원 규모의 비중 조정이 필요한 셈이다. 다만 실제 조정 규모는 해외 주식과 채권 가격 변동, 신규 자금 유입, 향후 자산배분 전략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내 주식투자 비중 조정과 관련,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국내 증시 여건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밸런싱 유예 해제와 관련해서는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공성의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을 단순한 수급 이슈를 넘어 하반기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 최대 기관투자자인 만큼 매매 규모 자체보다 어떤 업종과 종목을 선택하느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연기금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기로 7770억원에 이른다. 이어 SK스퀘어 4749억원, 미래에셋증권 2921억원, 두산 2117억원, LG이노텍 1879억원, 삼성전자우 185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증권주가 주요 매도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다만 연기금은 모든 종목을 일괄적으로 줄이기보다 선별적인 비중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간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 4709억원, SK하이닉스 4415억원, 현대모비스 1777억원, 삼성생명 1120억원, 신한지주 1015억원 등이다. 이 때문에 과거와 같은 ‘매물폭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연금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밸런싱 집행 물량을 분산하고 있는 데다 하루 매매 규모 역시 과거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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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5일간 1조5천억 팔았다… 증시 급락 부른 ‘리밸런싱’
국내 주식비중 목표치를 넘어선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피가 5000선에서 9000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단기간 허용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기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국내 주식 비중이 31.4%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리밸런싱에 따른 매물 출회 압력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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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파이낸셜뉴스 & 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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