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외감기업 분석
[광주=뉴시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올해 1·4분기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에 기댄 실적이지만 이를 제외해도 전 분기 대비 균형적으로 개선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1·4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3.5%로 집계됐다. 전 분기(2.5%) 대비 11.0%p 높아졌다. 지난 2022년 3·4분기(17.5%)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4.7%→21.1%), 비제조업(-0.3%→3.7%)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은 기계·전기전자(18.0%→52.1%) 영향이 컸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중심의 전자영상통신장비(28.9%→75.7%)가 제조업 성장세를 견인했다. 해당 업종을 제외하면 전 산업 매출액 증가율이 4.6%로 낮아진다. 이미주 한은 경제통계1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반도체 기여분이 크지만 이외 부분도 비교적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중에서 석유·화학(-5.0%→4.3%), 비금속광물(-10.1%→-3.6%), 목재·종이(-6.7%→-0.8%) 등은 개선됐다. 비제조업은 해운 운임상승 및 항공여객 수요 확대 등에 영향을 받은 운수업(-2.5%→8.1%)과 유통업계 전반적인 매출 호조 등에 힘입은 도소매업(5.2%→7.1%) 중심으로 성장했다. 기업 규모별로 따져도 대기업(4.0%→16.0%), 중소기업(-3.7%→2.4%) 모두 올랐다.
수익성도 나아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6.0%에서 13.2%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7.7%에서 15.4%로 각각 올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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