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은행에 예금 금리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5.2.20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예금에서 증시로 돈이 움직이는 이른바 ‘머니무브’ 흐름이 거세지자 은행권이 잇달아 예금 금리를 높이며 고객 자금 붙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 고객잡기 나서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p 인상한다. 이에 따라 만기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의 예금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0.1%p 높아진다. 6개월 이상∼9개월 미만은 2.80%,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은 2.85%로 각각 0.05%p 인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예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으며, 추가 조달 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구간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주력 예금 상품인 ‘우리 원 플러스 예금’ 금리를 오는 19일부터 최대 0.1%p 인상하기로 했다. 만기 3개월 예금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만기 6개월 예금 금리는 2.80%에서 2.85%로 인상된다.
또 아파트 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포용금융’ 우대금리 폭도 확대한다. 5년 변동금리 기준으로 기존에 수도권에 0.30%p, 비수도권에 0.50%p씩 제공했던 우대율을 모두 1.10%p로 인상한다. 이는 무주택자가 아파트 구입자금을 대출하거나 1주택자가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하는 경우로 비거치식 분할 상환과 5년 변동금리 선택 시 적용된다.
앞서 하나은행 역시 지난 11일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5%에서 2.75%로 0.1%p 인상했다. 단, 6개월 만기 금리는 2.80%에서 2.85%로 0.05%p 올린 대신 12개월 만기 금리는 동결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16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최고 0.1%p 인상했다. 12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0%에서 3.20%로, 12월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3.25%에서 3.35%로 높였다.
6월부터는 청년미래적금 금리경쟁 예고
이밖에 다른 은행들도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월부터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된다”며 “은행권이 보유한 적금 잔액이 줄고 있어 금리 경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청년미래적금은 금리(3년 고정금리)가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p를 적용, 최고 7∼8% 수준에 달해 기존 은행 상품보다 이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