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말 기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투자상품 수익률에서 4대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개인형IRP 상품 수익률에서도 2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은 풍부한 상품 가짓수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네이버페이와 제휴해 접점을 키운다.
3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말 4대 은행의 DC형(원리금 비보장) 퇴직연금 투자상품 부문 수익률은 모두 50%를 상회했다. 우리은행이 57.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 53.62%, KB국민은행 53.06%, 하나 51.46% 순이었다. 개인형IRP에서는 KB가 52.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우리은행이 51.71%로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46.22%, 43.86%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폭등하면서 주요 상품의 수익률이 모두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 550조원대로 몸집을 불린 퇴직연금 시장의 특징은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이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2·4분기 기준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1·4분기 대비 16% 넘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말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553조8779억원으로 집계됐다. 1·4분기 말 508조7326억원보다 45조1453억원, 8.9% 증가한 규모다.
우리은행은 투자상품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상품 비중 확대를 통해 고객 수익률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투자상품 라인업에서 펀드 424개, ETF 240개 등 총 664개로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5월에는 액티브 ETF 주요 운용사인 타임폴리오를 신규 선정했으다, AI, 반도체, 우주항공, 방산, 광통신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9월까지 퇴직연금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 고객 중심의 사용자경험·사용자인터페이스(UX·UI) 설계로 자산관리 편의성과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ETF 전용거래 서비스(전용관)는 9월 말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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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