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4 ⓒ 뉴스1 /사진=뉴스1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최신 인도 주가지수 종목에서 제외됐다. 통상적으로 MSCI 지수 편입은 글로벌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며, 반대로 제외될 때는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MSCI는 지난 13일 2026년 5월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며 인도 스탠더드 지수에서 현대차 인도법인, 레일 비카스 니감(RVNL), 주빌런트 푸드웍스, 칼얀 주얼러스 등 4개 종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 사항은 5월 29일 장 마감 이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시 상장 이후 대표적인 성장 기대주로 꼽혀 왔다.
이번 지수 제외는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유동주식 비율 조정과 수급 구조 변화 등이 편입 기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SUV 판매 확대, 전기차 라인업 확장, 수출 전략 강화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요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MSCI 인도 스탠더드 지수는 글로벌 펀드와 ETF, 기관투자가들의 핵심 투자 기준으로 활용되어 전 세계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벤치마크다. MSCI는 시가총액, 유동성, 유통주식 비율 등을 기준으로 매 분기마다 지수를 조정한다. 이번 리뷰에서 인도 비중은 약 12.3%로 이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편입 종목 수도 165개로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일부 종목의 편출은 단기적으로 수급 충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SCI 지수 편입 여부에 대해 시장에서는 한 종목의 편입될 경우 최대 2억~5억 달러(2984억~7462억 원) 규모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제외 이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기관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장기 주가는 기업 실적과 산업 성장성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견이 많다.
MSCI 발표 이후 관련 종목들은 즉각적인 주가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현대차 인도법인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MSCI 리밸런싱이 인도 증시에 단기적인 수급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지수 변경보다 기업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