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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에서 신규 상표 등록…브랜드 관리 차원

현대차, 이달 중순 러시아에서 신규 상표 2종 등록

2022년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사실상 철수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상표권 등록 추정

지난 2023년 촬영된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전경.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실상 러시아에서 철수했다고 알려진 현대자동차가 이달 러시아에서 상표 2개를 신규 등록했다. 이는 브랜드 평판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현대차가 이달 중순에 ‘엘란트라’ ‘현대 마이티’ 등 2개의 상표를 국제상품분류(NICE) 제12류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제12류는 화물, 버스 등 자동차와 엔진을 포함한 부품, 액세서리 등에 적용된다. 현대차가 등록한 상표의 유효기간은 러시아 내에서 2034년 7월까지 유지된다.

타스는 현대차가 2022년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이 현재 러시아 시장에 일시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더라도 브랜드 평판 유지를 위해 상표권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발표에서 2023년 12월 러시아 업체에 매각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재매입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도 고객 관리를 강화하며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유리 주보프 러시아 특허청장은 “최근 (현대차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러시아에서 상표 등록 및 갱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조품을 방지하고 타인이 권리자의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 외에도 애플, 맥도날드, 넷플릭스, 나이키 등이 러시아에서 상표 등록을 추진·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