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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배운 사람들이 그렇지"…'학벌' 좋은 남편, 고졸 장모 은근한 비하발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결혼 3년 차 여성이 남편의 반복적인 장모 비하 발언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학벌과 성장 환경 차이에서 비롯된 무시와 조롱이 부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게 사연의 핵심이다.

15일 아이뉴스24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 A씨가 남편과 친정어머니 사이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씨의 남편은 과학고와 명문 공대를 졸업한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의 시부모도 모두 최종 학력이 대졸이었다.

반대로 A씨 아버지는 전문대, 어머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A씨는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던 어머니가 자녀 교육에 힘써왔다는 설명도 했다.

특히 친정어머니는 결혼 당시 사위를 자랑스러워했고 지금도 주위 사람들에게 사위 자랑을 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문제가 된 건 남편의 행동이었다고 A씨는 짚었다.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의 행동이나 말실수를 뒤에서 비꼬듯 언급했다.

A씨는 어머니가 사자성어를 틀리게 말하거나 시장에서 값을 깎는 행동, 주변 말을 믿고 투자했다 손해를 본 일 등을 남편이 반복적으로 조롱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비슷한 상황을 보며 “못 배운 사람들이 그렇다”, “남 말 믿고 투자하는 사람이 제일 멍청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참다못해 A씨가 항의해도 남편은 “그런 뜻은 아니었다”며 얼버무리거나 사과 후 대화를 피했다고 한다.

다만 A씨는 남편이 평소에는 다정하고 아이 문제로 힘들어하는 자신을 위로해주는 좋은 배우자라며 갈등을 감정적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A씨 남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벌보다 인성이 중요하다”, “배운 사람이 더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등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