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교회 등 1400명 수용 이어
바가지 걱정 없는 공정숙박 확대
市, 집주인에 대인·대물보증 지원
‘갈매기 둥지스테이’참여시민 모집
이번 달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계의 바가지 요금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사찰과 교회, 공공기관에 이어 일반 시민들까지 부산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이른바 ‘공정 숙박’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부산시는 오는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을 앞두고 공정숙박 캠페인의 하나로 시민 참여형 공유숙박 모델인 ‘부산시민 홈스테이(가칭 갈매기 둥지 스테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2일 범어사를 시작으로 공정숙박 챌린지를 추진해 왔으며, 기독교계를 비롯해 부산은행연수원, 부산체육고등학교, 삼성해운대연수원, 부산광역시인재개발원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금까지 부산 시민과 공공기관이 함께 제공하는 공공숙박시설은 총 1400여명 수용 규모에 달한다.
이번엔 시민과 시민단체가 직접 홈스테이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 참여와 국내 유일의 내외국인 합법 공유숙박 규제 특례 플랫폼인 위홈(Wehome)의 민관 상생 모델이다. 정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내국인 투숙의 법적 제약을 해소했으며, 시민의 생활 공간을 대규모 국제행사의 숙박 인프라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안 숙박 모델을 제시한다.
홈스테이 신청은 부산 갈매기 둥지 스테이 전용 사이트나 대한민국 관광 포털인 ‘비짓코리아’에서 할 수 있다. 국외 아미(ARMY) 등 외국인 관광객이 신청하면 위홈 플랫폼의 매칭 시스템을 거쳐 최종 숙소가 배정된다.
프로젝트는 공연 당일인 12~14일 3일간 부산 지역 시민 및 단체 회원의 거주 주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숙박 일정은 2박 3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시민 홈스테이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무상 숙박 형태로 운영된다. 허수 예약과 노쇼(No-Show)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 단계에서 5만 원의 이행보증금 제도를 도입한다.
예치된 보증금은 체크인 시 부산관광상품카드(5만원권)로 전액 환급돼 국외 아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실질적인 숙박비 부담은 없다.
환급된 상품권은 부산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자발적으로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게스트를 맞이할 수 있도록 예산 범위 내에서 호스트의 대인·대물 배상책임 보증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공공·민간기관의 공공 숙박 지원에 힘입어 지난달 말 기준 5성급 호텔을 제외한 숙박시설 요금이 대부분 50만원 이하 수준에서 책정되는 등 숙박료가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시민 홈스테이를 향후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 때 숙박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대표적인 대안 숙박 표준 모델로 안착시키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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