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총인구 5182만명 ‘3년 연속 증가’
내국인 0.1% ↓ 외국인 3.2%↑
고령 1072만명… 유소년의 2배
3집 중 1집 1인가구 ‘역대 최대’
우리나라가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는 ‘늙은 국가’ 대열에 본격 진입했다. 납세와 부양의 책임을 지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처음으로 70%선이 무너졌다. 만성화된 저출생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18년부터 인구 감소세가 빨라지는 추세다. 2025년 전체 인구는 5182만명, 고령인구는 20.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유소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에 그쳐 25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28일 국가데이터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2만명으로 전년 대비 0.02%(1만명) 증가했다. 2022년(5169만명) 바닥을 찍고 반등해 3년 연속 증가세다.
내국인은 4971만명(비중 95.9%)으로 전년 대비 5만명(-0.1%) 줄었다. 반면 외국인은 211만명(4.1%)으로 전년 대비 7만명(3.2%) 늘었다. 2010년(59만명)과 비교해 15년 사이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유학·연수, 계절근로 인력이 계속 늘어난 것이 이유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8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0%선이 처음 깨졌다.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난해 전체의 69.2%로 떨어졌다. 전년(70.0%)보다 0.8%p 하락했다.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정렬했을 때 정확히 중앙에 위치한 중위연령은 46.8세로, 1년 전보다 0.6세 높아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전체 인구에서 20%대를 넘어섰다. 계속되는 고령화로 인해 지난해 고령인구는 1072만명, 전체의 20.7%를 기록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205.2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노인들이 유소년 인구의 배가 넘는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아이들은 빠르게 줄고 있다. 유소년(0~14세) 인구는 522만명으로 전체의 10.1%에 그쳤다. 저출생 심화로 올해에는 10%선도 깨질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2000년 유소년 인구가 전체의 20.9%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25년 사이에 반토막 난 셈이다.
총가구는 2325만가구로 전년보다 1.1%(25만가구) 늘었다. 총가구의 96.8%(2250만가구)에 이르는 일반가구 중 1인, 2인가구가 66.1%(1487만가구)를 차지했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2025년 기준 1인 가구는 824만가구(36.6%)로 전년(804만가구)보다 2.5% 늘었는데, 규모와 비중 모두 역대 최대치”라고 말했다.
국내 주택수(지난해 11월 1일 기준)는 2018만1000호로 전년보다 30만9000호(1.6%)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과 증가율은 2021년(28만6000호, 1.5%)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았다. 건축된 지 20년 이상 된 주택은 1130만여호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된 주택도 617만여호로 30.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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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균 김찬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