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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메가 프로젝트… 쏟아지는 일감에 바빠진 로펌들

AI·데이터센터·반도체 활황 수혜

특별법부터 지원금·정책금융까지

원스톱 자문체계 구축해 대응 총력

인천 쿠팡화재 현장 감식2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합동 감식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불에 탄 건물 외벽 구조물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AI(인공지능)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의 첨단 산업이 국가 지원을 받아 이른바 메가 프로젝트에 돌입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이같은 활황에 훈풍이 불고 있다. 로펌들은 각 분야별 전문팀을 만들어 법률 자문부터 세금과 입지 선정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법률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펌들의 자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더불어 원스톱 자문 체계와 전문가 배치 등으로, 새롭게 변화될 산업에 대한 대응 시스템도 마련하는 모양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로펌들은 정부와 기업들이 합작해 추진하는 AI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산업에 대한 전문팀을 신설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이 로펌에 자문을 요청하는 부분은 △프로젝트 참여 자격 및 지원금·정책금융 수혜 가능성 △반도체·AI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특별법 제정 동향 △입지 선정 및 산업단지 개발 절차 △전력·용수 확보 방안 등이다.

로펌 한 관계자는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기업들은 인허가 패스트트랙 적용 여부, 환경·토지·에너지 규제 완화 범위, 재생에너지 직접PPA 활용 등 전력확보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1위’ 김앤장은 지난 6월 ‘국가첨단산업 대응’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TF팀은 기존 로펌 내에 있었던 반도체와 AI, 에너지 등 산업팀과 더불어 금융·환경·부동산,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신 전문가들까지 합류해 유기적인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태평양은 올해 출범한 ‘AI 인프라전략센터’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센터는 데이터센터 개발과 국내외 투자 및 M&A, 전력 조달과 건설 및 운영계약, 개인정보·사이버보안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원스톱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장은 기존 팀을 확대 개편에 ‘Tech&AI팀’을 발족했다. 해당 팀은 변호사 뿐만 아니라 규제기관 출신의 전문가 100여명이 속해있는데, 광장 뿐만 아니라 국내 로펌들 중 최대 AI 전담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팀에는 AI 뿐만 아니라 데이터·IT와 디지털금융, 통상 등 일선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돼있다.

세종은 AI센터와 통산산업정책, 프로젝트에너지와 부동산대체투자 등 분야별 그룹을 만들어 협업하는 통합 자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의 사업 초기 정책과 규지 검토부터 입지 선정과 정부지원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들여다보는 원스톱 자문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 국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분야간 협업을 강화하는 전담 TF 운영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율촌도 △메가프로젝트 △AI 데이터 대응 △IP&Tech융합팀을 별도로 조직해 기업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율촌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선정된 전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진출한 여러 기업체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들을 담당해 분사와 투자 등을 진행하는 등 국가 전략 산업과 첨단전략기술 자문건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최근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법무법인 원도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전문팀을 출범시켰다. 원은 △입지 선정과 인허가 △전력·계통연계 △프로젝트 파이낸싱 △세제 등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를 구축해다고 밝혔다. 로펌들은 향후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르게 되면 다시 한번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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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