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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조선 공격에 국제유가 1% 상승..국내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 끝나나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공격하면서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4.67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다.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12달러로 전장보다 1.2% 상승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군의 공중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유조선 2척은 위험하고 불법적인 경로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 결국 타격을 받고 멈춰 섰다”면서 “(주변의) 다른 유조선 4척은 신속히 항로를 변경해 원래 위치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 원유 공급에 대한 위협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수주내로 상승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 26일∼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3.3원 내린 1869.1원이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7.2달러 내린 80.7달러였다.

미국과 이란간 긴장 고조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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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