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에 무너진 건물.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산사태로 도로가 곳곳에서 끊기면서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4개 마을에서 20명이 사망했다. 6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조대는 매몰자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여러 도로가 차단되면서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당초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뒤 사망 1명·부상 4명으로 집계치를 수정했다. 이후 추가 피해 상황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당국은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대로 최종 인명·재산 피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진 직후에는 쓰나미 우려로 대규모 대피가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지진 발생 약 2분 뒤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플로레스섬 나게케오와 마우메레, 엔데 등지에서 수천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BMKG는 이후 쓰나미를 일으킬 수준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지 않자 약 3시간 만에 경보를 해제했다. 다만 추가 상황에 대비해 해수면 관측을 이어가고 있다.
지진은 이날 오전 5시 58분께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했다. 이후 규모 3.6~6.2의 여진이 52차례 이어졌으며 플로레스섬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인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약 250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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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