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입사 일주일 만에 퇴사를 요구받았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회사 사정 안좋아” 퇴사 요구에 당황한 신입
지난 2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입사 7일 만에 퇴사해달라는 회사. 제가 나가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면접 1차 2차 보고 합격한 다른 회사랑 고민하다 집에서 가까운 이곳으로 이직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입사한 지 7일째 되던 날,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마치고 회사에 들어온 A씨는 본부장으로부터 호출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갑자기 본부장님이 할 말 있다면서 따로 부르더니 ‘이만 퇴사하는 거 어떠냐’고 하시더라”며 “너무 놀라서 아무 말 못 하니까 ‘실은 지금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 큰 기대를 하고 뽑았는데, 뽑고 보니 안 뽑았어도 됐을 것 같다. 그러니 퇴사해달라. 미안하니까 지금까지 일한 거 외에 3개월치 월급을 보너스로 주겠다. 이틀 동안 고민해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놀라고 어이가 없어서 어제는 아무것도 못했는데, 이제 결정하라고 하더라”며 “거절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어 “3개월치 월급을 보너스로 주겠다고 하니까 대체 저를 내보낼 이유가 뭔지 더 모르겠다”며 “정확한 이유를 계속 물어봐도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회사 사정이 안 좋으면 사람을 뽑고, 뽑은 지 7일 만에 월급 3개월치 주면서 내보내는 경우도 있느냐”고 물었다.
또 A씨는 “더 어이없는 건 다른 분한테 조용히 물어보니 저 말고도 이전에 몇몇 분이 비슷한 방식으로 나갔다고 하더라”며 “원래 이런 식으로 사람을 뽑았다가 내칠 수도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3개월치 월급 받고 나와야 좋을지, 퇴사 절대 안 하고 버텨봐야 좋을지 혼란스럽다”며 조언을 구했다.
“3개월치 월급 준다니 쿨하게 나가라” 누리꾼 조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이없지만 3개월치 월급을 준다니 쿨하게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의 상황이 잘못된 건 맞지만 버티고 다닌다고 마음은 절대 편하진 않을 것 같다”, “본부장이 그랬다면 버틴다고 회사 생활이 잘 풀릴 이유가 없지 않느냐. 마음 접으시고 빨리 다른 곳 알아보셔라”, “합격했던 다른 회사에 죄송하다고 하고 연락해 봐라”, “일이 7일 만에 마음에 들 수 있느냐. 회사에 적응하는 기간도 당연히 필요하고, 수습기간 종료 시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합리적 사유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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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