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프라워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양국간 통상·투자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르면 다음 달 말 발표될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호 사업을 시작으로 복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검토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심사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산업통상부에 파견한 심사 인력을 최근 전담조직으로 공식화했고, 산업부는 외부 자문사 풀 확대에 나섰다.
28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미국 상무부와 대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를 놓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미국 텍사스 지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거론된다. 투자 규모는 198억달러(약 2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대규모 가스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으로, 사업이 확정될 경우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에너지 분야를 대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의 우선 검토 대상으로 삼는 것은 상업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에너지 인프라는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정부가 투자 원칙으로 제시한 ‘상업적 합리성’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1호 프로젝트에 이어 후속 후보 사업에 대한 검토도 계속될 예정인 만큼, 복수의 사업을 심사할 전문 인력과 외부 검증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프로젝트 심사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검토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에 파견해 운영하던 심사 인력을 최근 전담조직으로 공식화했다. 그동안 후보 사업이 제시될 때마다 관련 부서 인력을 투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검토를 상시 지원하는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전담조직은 산업부와 함께 후보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재무구조, 투자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외부 검증 역량도 확충하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회계·재무, 법률, 기술 분야 외부 자문사 추가 모집 공고를 내고 자문사 풀 확대에 착수했다. 외부 자문사는 정부가 투자 원칙으로 제시한 ‘상업적 합리성’에 따라 후보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재무구조, 기술·법률 쟁점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러 후보 사업을 동시에 검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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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