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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 대회 2연패 vs 고지우 시즌 2승

KLPGA 전반기 마지막 주인공 가린다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30일부터 나흘간 원주서 열려

최정상급 선수 120명 샷 대결

전장 늘리고 페어웨이 폭 좁혀

까다로워진 코스 세팅이 변수

배소현

고지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상반기의 대미를 장식할 17번째 대회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원주시에 자리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620야드)에서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총 12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상반기 마지막 왕좌를 향한 치열한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초대 챔피언’ 배소현(메디힐)이다. 대회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배소현은 짧은 휴식기 동안 상반기에 다소 아쉬웠던 샷과 퍼트 감각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배소현은 “파5 홀이 비교적 짧고 4번 홀처럼 티 샷 비거리가 나면 유리한 홀들이 있다”며 “자신 있는 티 샷과 정교한 쇼트게임에 집중해 기분 좋게 타이틀 방어를 이뤄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배소현의 2연패를 저지할 경쟁자들의 기세도 매섭다. 직전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6’에서 5타 차 압승을 거둔 고지우(삼천리)는 내친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고지우는 “지난 대회 우승으로 좋은 흐름과 자신감을 얻은 만큼, 매 홀 집중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웰컴저축은행 대상포인트 및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서교림(삼천리)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다. 서교림은 “도그레그 홀이 많아 티 샷이 까다롭지만, 파5 홀에서는 무조건 투온을 노리는 공격적인 공략을 펼치겠다”고 공격적인 전략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올 시즌 1승을 거둔 고지원(삼천리), 유현조(롯데), 방신실(KB금융그룹), 이예원(메디힐), 임진영(대방건설), 박민지(NH투자증권)가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벼르고 있다. 아직 시즌 첫 승은 없지만 꾸준함을 무기로 현재 평균타수 1위(70.3538타)에 올라 있는 박현경(메디힐)과 이다연(메디힐), 김시현(NH투자증권) 등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편, 지난 1일 치러진 추천 선수 선발전을 통해 프로 1위를 차지한 김나영(메디힐)을 비롯해 김세이, 박예담, 봉서연 등 아마추어 유망주들도 값진 정규투어 무대에 오른다.

이번 대회의 승부처는 한층 까다로워진 코스 세팅이 될 전망이다. 대회장인 오로라 골프&리조트는 전장을 지난해 6509야드에서 올해 6620야드로 대폭 늘린 데 이어, 페어웨이 폭을 좁히고 러프의 길이를 길게 조성해 선수들의 한층 정교한 샷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확도 높은 티 샷을 기반으로 한 페어웨이 적중률이 상위권 진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최사인 오로라월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상반기 피날레 무대의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14번 홀에서는 선수들의 티 샷이 지정 구역에 안착할 때마다 30만원씩 적립해 최대 2000만원을 원주시 아동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뜻깊은 가치도 함께 실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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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