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려
슈페리어재단이 1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제13회 슈페리어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세번째 김귀열 이사장과 수상자들.
슈페리어재단이 1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제13회 슈페리어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귀열 이사장(가운데)과 정지훈 담임목사(왼쪽)과 김운성 목사(오른쪽)
슈페리어재단이 1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제13회 슈페리어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파이낸셜뉴스] 슈페리어재단이 고(故) 한경직 목사의 선교·봉사 정신을 이어 국내외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사역자들을 격려했다. 재단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제13회 슈페리어 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주민·교육·해외선교 현장에서 섬김을 실천해 온 나섬공동체 대표 유해근 목사 등 7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유 목사는 봉사나눔상, 류강석 목사와 최혜영 선교사는 교육공헌상, 김석종·천예아 목사는 선교실천상을 받았다. 또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운성 목사와 양산중앙교회 정지훈 담임목사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귀열 이사장 “세상의 어두운 곳 밝히는 사역자들께 감사”
슈페리어재단은 고(故) 한경직 목사의 선교와 봉사의 정신을 기리고, 슈페리어 창업주 김귀열 회장의 경영 이념인 공존공영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재단은 지난 13년간 국내외 37개 단체와 개인에게 약 22억원을 시상·기부해 왔다.
김귀열 슈페리어재단 이사장은 이날 “진리의 말씀과 구원의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온 시상식이 어느덧 13회를 맞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이 재단을 운영해 오면서 가장 기쁜 날 가운데 하나”라며 “세상의 어두운 곳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빛을 밝히는 귀한 분들에게 상을 드리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23세 때부터 영락교회에 다니며 한경직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목사님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봉사나눔상을 받은 나섬공동체는 1996년 설립 이후 약 30년간 다문화 이주민 가정을 돕고 해외 5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이주민·선교 사역을 이어왔다. 특히 현지인 선교 리더를 양성해 다시 해당 지역에 파송하는 ‘역파송 선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유해근 목사는 1992년부터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섬겨 왔으며, 시력을 잃은 이후에도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유 목사는 이날 “역파송한 호잣트 선교사가 이란 난민들을 섬기고 선교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가는 길 위에서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다른 어떤 상보다 의미가 커 무척 감사하고 기뻤다”고 회고했다. 이어 “34년 동안 이주민 사역과 몽골 학교 설립 등을 이어오며 남은 삶을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에 이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몽골을 통해 북한 선교의 길을 여는 것을 마지막 사역으로 삼고 더 열심을 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역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수상자들, 섬김과 헌신 다짐
교육공헌상을 받은 류강석 목사·최혜영 선교사 부부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유치원생부터 현지 교사까지 자립을 돕는 기독교 교육 선교를 펼치고 있다. 현지인 리더 양성과 선교 이양을 목표로 학교·교회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류강석 선교사는 “중국에서 사역하다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게 된 뒤 캄보디아로 사역지를 옮기게 됐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학교와 교회 건축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부터 현지인 교회 개척 사역도 시작했다”며 “이번 수상이 현지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실천상을 받은 김석종·천예아 목사 부부는 카자흐스탄, 네팔, 에스와티니 등에서 사역한 뒤 현재 필리핀 세부에서 어린이 사역과 코피노 자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석종 목사는 “평생 이렇게 큰 상을 받아본 것이 처음이라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헌신하며 사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필리핀 코피노 사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상처받은 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마음으로 계속 섬기겠다”고 말했다.
김운성·정지훈 목사 특별상…”좋은 씨 뿌리는 사역 이어가겠다”
특별상은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와 양산중앙교회에 수여됐다. 재단은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에 대해 “한경직 목사의 삶과 신앙을 계승·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으며, 양산중앙교회에 대해서는 “복음 전파와 다음세대 신앙교육, 지역사회 섬김에 헌신해 왔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특별상을 받은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운성 목사는 “슈페리어 대상은 한경직 목사의 신앙과 삶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라며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역시 목사의 신앙과 삶을 오늘의 교회 안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젊은 세대에게 한경직 목사가 과거의 인물처럼 여겨지는 현실도 있지만, 앞으로도 그의 신앙과 삶을 생생하게 전하며 우리 모두가 ‘작은 한경직’으로 살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산중앙교회 정지훈 담임목사는 “한경직 목사의 설교 가운데 ‘좋은 씨를 많이 뿌리라’는 말씀이 늘 마음에 남아 있다”며 “목회 현장에서 그 의미를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이라는 지역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사역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경직 목사의 정신을 따라 좋은 씨를 뿌리는 사역에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슈페리어 대상은 헌신적으로 선교하며 어려운 이웃들 가운데 희생적으로 봉사하고 하나님의 길과 진리를 교육하는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후원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