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민 흥 베트남 총리(왼쪽 다섯 번째),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왼쪽 세 번째),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하노이시에서 5개 신규 도시철도 프로젝트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빈그룹 계열사인 빈홈즈와 빈스피드 컨소시엄이 하노이시 신규 도시철도 5개 노선의 설계·조달·시공(EPC) 총괄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번 5개 신규 프로젝트는 하노이시가 추진하는 총 연장 979km 규모의 18개 도시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는 사업으로 이번에 착공된 노선의 총 연장은 303.5km에 달하며 예비 총사업비는 약 1300조 동(약 75조9443억원) 규모다.
2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2일 하노이에서 신규 도시철도 5개 노선의 건설 투자 프로젝트 착공식이 개최됐다.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들은 빈그룹의 두 자회사인 빈홈즈·빈스피드 컨소시엄이 EPC 총괄사업자를 맡았다. 대상 노선은 △1호선(트엉띤~노이바이 국제공항) △2호선(노이바이 국제공항~전호아) △8호선(호아락~즈엉싸) △10호선(동안~외곽 순환도로 축 연결) △14호선(탕롱교~지아람)이다.
5개 노선 모두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3호선·5호선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하노이 전역을 잇는 대중교통 인프라 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아울러 신규 노선들은 철도 회랑을 따라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모델을 적용해 교통망과 도시 개발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빈홈즈·빈스피드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5개 신규 도시철도 프로젝트 착공을 통해 하노이시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완비하고, 도시 개발 공간을 확장하며 수도 각 지역 간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컨소시엄 측은 노선 사전 조사를 마치고 글로벌 장비 공급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공을 위해 터널굴착기(TBM), 지하연속벽 시공장비 등을 발주했으며 200개 이상의 현장타설말뚝(RCD) 시공 라인을 추가 확보하고 굴착토 운반 장비도 확대 배치했다.
빈홈즈·빈스피드 컨소시엄은 한국·유럽·일본·중국의 유수 엔지니어링 자문사들과 협력하여 상세 설계를 진행 중이다. TBM 터널 시공 경험을 보유한 시공사와 철도차량, 운영·제어 시스템, 안전설비 공급업체들도 후속 단계에 참여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빈홈즈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체로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빈스피드는 현재 베트남 최초의 고속철도 프로젝트인 호찌민시 벤탄~껀저(54km) 노선과 하노이~꽝닌(120km) 노선의 투자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두 노선 모두 최고 설계속도 350km/h급으로 유럽산 차량·시스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