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왼쪽 세 번째), 응우옌 타인 응이 베트남 중앙 정책전략위원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하노이 삼성 R&D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트남 중앙 정책전략위원회 제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베트남이 베트남 정부에 현지 기업의 삼성 공급망 참여 확대, AI와 반도체 분야 기술인력 양성 등을 약속했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나기홍 삼성베트남 전략협력실장은 지난 14일 하노이 삼성 R&D 센터를 방문한 응우옌 타인 응이 중앙 정책전략위원장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 대표단을 접견했다.
나 실장은 “삼성 R&D 센터는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022년 12월 준공되었으며 현재 약 2500명의 베트남 엔지니어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R&D센터는 단순한 스마트폰 연구 개발에 그치지 않고 노트북과 4G/5G 통신장비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실장은 “삼성이 베트남 주요 대학 하노이 내 영재 고등학교들과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학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 실장은 베트남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삼성은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베트남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 확대와 첨단기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타인 응이 위원장은 “현재 베트남이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발전 모델 혁신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은 지식·기술·혁신·고숙련 인력 중심의 성장 모델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지 기업과 글로벌 기술 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제 가치 사슬에 더 깊숙이 참여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응이 위원장은 “삼성의 하노이에 대규모 R&D 센터 설립은 장기적인 투자 의지의 표명이자 한·베 경제 협력이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베트남이 첨단기술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기술이전, 혁신 생태계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과학기술·혁신·디지털전환 정책 수립과 R&D·고급 인력 양성에 있어 삼성의 적극적인 자문과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응이 위원장은 “베트남이 기술·혁신·부가가치·파급 효과를 우선시하는 ‘고품질 FDI’ 유치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들의 연구개발 확대와 기술 이전, 현지 기업과의 연계 강화, 첨단 인력 양성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앙 정책전략위원회가 향후 외국인투자 유치 정책을 지속 개선해 FDI 부문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이 위원장은 “삼성이 앞으로도 베트남 기술·혁신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전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핵심 원천기술과 선도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R&D센터의 역할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 대학·연구기관·기술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기업들이 삼성 공급망에 보다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AI와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