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이 지난 14일 닌빈성에서 멕시코와 호주를 대상으로 한 차량 수출 기념식을 공식 개최했다. 현대탄공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현대자동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이 베트남 닌빈 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멕시코와 호주 시장으로 정식 출하하며 글로벌 수출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
1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탄콩은 지난 14일 닌빈성에서 멕시코와 호주에 차량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의 첫 타자는 소형 SUV 크레타이며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순차적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올해 현대탄콩의 총수출 목표 물량은 완성차 1만160대와 조립생산 5120개를 합친 총 1만5280대다. 이 중 크레타가 올해 가장 많은 수출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수출 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멕시코와 호주에 이어 대만 시장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탄콩은 베트남 생산 기지를 통한 해외 수출을 장기적인 핵심 성장 전략으로 설정했다.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는 중동·아프리카·중미·남미·러시아 등으로 수출 국가를 넓혀나가 이 기간 총 18만7000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부터는 베트남 공장을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수출 허브로 탈바꿈시켜 연간 6만 대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된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을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편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와 베트남 탄콩그룹은 지난 2009년 닌빈성에 자동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2022년 현대탄콩 제2공장을 공식 가동하면서 생산 능력과 규모가 대폭 확장돼 현대탄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현대자동차 최대 합작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현대탄콩 1·2공장의 누적 생산량은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해 총 56만9951대에 달한다.
베트남산 현대 자동차의 해외 수출은 지난 2018년 한국과 페루, 필리핀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024년에는 현대탄콩이 팰리세이드의 완성차·부품을 태국으로 수출했으며 2025년에는 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으로 수출 시장을 꾸준히 다변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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