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특파원】한·베 양국의 무역·투자 진흥 기관들이 베트남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돕고 글로벌 공급망 내 위상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무역협회(KITA)는 베트남 산업무역부 무역진흥국, 해외시장발전국, 주한 베트남 대사관 무역관과 공동으로 ‘한국 시장 대상 무역·투자 진흥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헌우 KITA 하노이 대표사무소장은 이 자리에서 2015~2025년 기간 동안 양국 교역이 연평균 9.7%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연간 9.5%의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강 소장은 “한국 전체 수출입액의 50% 이상을 중간재가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센서류가 약 55.7%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대로 베트남의 대한국 수출 품목 가운데서도 반도체가 2025년부터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강 소장은 베트남 기업들이 베트남 내 한국 FDI 기업의 협력사가 되기 위해 품질, 가격, 납기, 안전 인증과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한국 대기업과 신뢰를 쌓으면 한국 직접 수출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고 제언했다.
레 호앙 타이 베트남 무역진흥국 부국장은 “2025년 양국 교역액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94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베트남의 대한국 수출액은 289억 달러로 12.9%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장세는 2026년 1분기에도 지속되어 양국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급증한 약 269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그중 베트남의 대한국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전했다.
타이 부국장은 “이는 양국 무역 관계의 견고한 기반을 보여주는 동시에 가공산업·전자·첨단기술·공급망 발전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타이 부국장은 “한국 시장은 품질과 기술력, 안정성, 신뢰성 측면에서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하므로 베트남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트렌드 파악과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는 2026~2028년 양국 협력 모델이 단순 지원을 넘어 ‘가치 공동 창출 파트너십’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점차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기업들도 기술 경쟁력과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데이터 투명성, 신속한 대응 역량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