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보도..발전소·정유시설 타격 가능성
“아직 결정 안돼..백악관 일부 참모 강력 반대”
[팜비치=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2월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역사상 가장 강도 높은 폭격을 오는 주말(1~2일)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BS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스라엘이 발전소·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 공습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공습 계획은 이스라엘에 이미 통보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았다. 일부 백악관 참모들은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이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이 클 것이 자명한 만큼, 오는 3일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 작전을 마무리하려는 논의도 있었지만 종료 시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BS는 미국 고위급에서 이란 테헤란 전역의 전력을 끊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스라엘이 이번 공습에 참여할 경우, 전쟁 재참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개전 당시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습했지만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전투에 크게 개입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예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그들(이란)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숀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은 전쟁부는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표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부는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대통령의 지시를 즉시 실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일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급이 현실화 될 경우, 전쟁을 더욱 격화 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 경제의 핵심이 원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 수출이며, 국가 운영과 국민 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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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