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7일(현지시간) 5.3%를 돌파하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개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AP 연합
미국 국채 수익률이 17일(현지시간) 다시 요동쳤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수익률은 5.3%를 돌파해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주 예상을 밑돈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에 힘입어 하락하던 국채 수익률이 오는 19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날 상승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인 오만도 폭격할 수 있다고 밝히며 긴장을 높인 데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장기 기준물이자 지정학적 사건에 민감히 반응하는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0.045%p 뛴 5.31%를 기록했다. 2007년 6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부터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이자율 등 시장 전반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도 뛰었다. 10년물은 0.032% 상승해 4.728%로 올라섰다.
시장의 연준 정책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0.013%p 오른 4.184%를 기록했다.
이란 긴장 고조 속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달 28~29일 FOMC에서 9-3으로 3.50~3.75%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동결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베스 해먹, 미니애폴리스의 닐 카시카리, 댈러스의 로리 로건 총재는 각각 0.25%p 인상을 요구하며 반대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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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