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상원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EPA 연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석유와 석유제품 수출 금지 유예 조처를 갱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란 석유 제재 유예 역시 한 번으로 끝이라고 못 박았다.
미국은 이란 전쟁과 이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가가 치솟자 러시아와 이란 석유 수출 금지 조처를 일시적으로 유예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AP에 “이란에 추가 유예는 없다”면서 “우리는 항만을 봉쇄하고 있고, 그 어떤 석유도 (이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이란 석유를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유조선을 아시아 수로에서 나포하는 등 이란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베선트는 “앞으로 2~3일 사이에 그들(이란)은 (석유) 생산도 멈추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그들의 유전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조선을 통한 수송이 막히면 석유를 생산해도 저장할 곳이 없어지고, 결국 유전은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진다. 한 번 가동이 멈추면 여러 기술적 요인들로 인해 재가동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유전을 영구히 쓰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이 끝나도 이란 석유 생산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러시아 석유와 석유화학제품 수출에 내려졌던 금지 조처를 일시적으로 유예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내려진 조처였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 유예 연장은 없다는 베선트의 말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지난 15일 베선트는 연장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지만 이틀 뒤인 17일 재무부가 30일 추가 연장을 발표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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