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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 침체 깊어지나…’618 쇼핑 축제’ 성장률 4%로 급감

중국 저장성 이우에 있는 전자상거래회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내수 소비 둔화세가 6월에도 이어지면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중 하나인 ‘618 쇼핑 축제’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중국의 소매 데이터 분석 기업 신툰의 발표에서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된 올해 618 쇼핑 축제의 총 온라인 매출은 약 9340억위안(약 212조원·약1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성장률 15.2%와 비교하면 급격히 추락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수출과 첨단 기술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중국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인 가계 소비 침체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명한 신호로 풀이된다고 CNBC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며, 2022년 코로나19 방역 규제 해제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에서는 알리바바의 티몰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징둥닷컴, 바이트댄스의 도우인이 뒤를 이었으나, 이들 전통 이커머스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고작 0.9%에 불과했다.

반면, 불황형 소비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고 거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고 전자제품 플랫폼 만물신생(ATRenew)은 이번 618 기간 중고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0%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가전제품 매출이 400% 이상 폭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가전 구매 대신 가제 청소 대행 같은 ‘서비스 소비’가 급증했다.

글로벌 마케팅 기업 WPIC의 공동 창립자 제이컵 쿡 최고경영자(CEO)는 “패션, 뷰티, 건강보조식품 등의 카테고리가 선전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거창한 내구재 구매보다는 자기 관리와 외부 경험(외출)에 돈을 쓰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훼이 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첨단 기술·인공지능(AI) 부문과 부동산·소비 부문 간의 양극화가 산업 생산 및 자본 시장 데이터 모두에서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샨 이코노미스트는 “AI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대체 현상이 본격화될 경우 거시경제적 역풍을 증폭시켜, 부동산 시장과 가계 소비 회복을 지연시키거나 가로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4.7%를 유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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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 침체 깊어지나…’618 쇼핑 축제’ 성장률 4%로 급감

중국의 내수 소비 둔화세가 6월에도 이어지면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중 하나인 ‘618 쇼핑 축제’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제전문방송 CNBC는 중국의 소매 데이터 분석 기업 신툰의 발표에서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된 올해 618 쇼핑 축제의 총 온라인 매출은 약 934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