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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엔비디아 1050억달러 뒷받침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최대 1050억달러(약 146조원)의 신용지원을 제공한다. 단순한 AI 칩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토지와 전력, 건물 확보 단계부터 직접 자금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카운티에 들어설 오픈AI 데이터센터의 토지·전력·건물(LPS) 개발에 최대 1050억달러의 신용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SB에너지가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소유·운영하고 오픈AI가 20년간 임차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는 SB에너지에도 15억달러를 직접 투자한다.

오픈AI는 이곳에서 최대 8기가와트(GW)의 AI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800메가와트(MW)는 2028년 가동되고 전체 시설은 2032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에는 궁극적으로 엔비디아 AI칩 100만개 이상이 들어갈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당장 1050억달러를 현금으로 투입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센터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용을 보강하고 사업 위험을 떠받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가 대규모 신용지원에 나선 배경에는 막대한 칩 매출이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하이오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가 컴퓨팅 시스템을 독점 공급해 1500억~20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픈AI가 사업을 당초 약속한 4.25GW 이상으로 확대하면 2030년까지 엔비디아 칩 구매액이 최대 6000억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제시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고객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원하고 해당 고객이 다시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구조를 놓고 ‘순환 금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황 CEO는 이를 부인하며 “토지와 전력, 건물이 AI 팩토리 구축의 핵심 제약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가 지난주 월가 금융사들과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나왔다.

사진=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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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