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5.26 ⓒ 뉴스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반등하면서 추가 주주환원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처럼 주주환원을 강화할 경우 주가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할인율과 외국인 보유비율 변화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과도하게 높아진 주가 할인율과 외국인 보유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지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성장주에서 고배당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과거 애플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애플은 2010~2012년 순이익 증가율이 70%를 넘는 성장주였다. 이 기간 주가는 110% 상승해 S&P500 상승률 23%를 크게 웃돌며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2013년 이후에는 이익 증가율이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렸다. 2013~2016년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 금액 비율은 평균 64%까지 높아졌다. 다만 이 기간 애플의 누적 주가수익률은 49%로 S&P500지수 53%와 비슷했다.
이후 2019~2021년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 금액 비율이 평균 121%로 오르며 고배당주 성격이 뚜렷해졌고, 애플 주가는 3년 동안 201%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은 74%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도 추가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애플과 비슷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애플의 변화를 참고하면, 삼성전자 주가도 고배당주로의 확실한 이미지 변화가 있기 전까지 새로운 주도주가 아닌 코스피만큼 주가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기업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추가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행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겠다는 계획은 유지한다.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높이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추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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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