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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 청문보고서 또 불발…자녀 논란에 20일 재논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불발됐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했지만, 의결에 이르진 못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후보자 장녀의 여권·국적 문제를 두고 중대한 위법 소지가 드러났다며 채택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국적 상실 이후 불법적으로 한국 여권을 재발급받은 정황이 확인됐다”며 “후보자의 허위 답변도 명확히 드러난 만큼 보고서 채택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성인이자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자녀의 국적 문제를 후보자의 도덕성으로 연결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후보자는 국제적 석학으로서 공직을 위해 상당한 기회를 포기하고 왔다”고 반박했다.

신 후보자 장녀 A씨는 영국 국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지난 2022년 11월 한국 여권을 재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권의 유효기간은 2027년 11월까지다.

1991년생인 A씨는 1999년 영국 국적 취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을 상실했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아 기존 여권이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재발급 과정에서도 별도 확인 없이 한국인으로 간주돼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여권법은 부정한 방법으로 여권을 발급·재발급받을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월 미국 출국 과정에서도 해당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경위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관련 자료 미제출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청문회 당일 채택되지 않은 것은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재경위는 여야 간 협의를 거쳐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고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