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증권사가 콕 집어줬다…시장 지지부진할 때 봐야할 종목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보합권 시장에서는 화장품과 보험, 자본재 등의 업종을 주목해야하며 실적 개선 업종이 초과 수익률을 낼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지수 상승의 흐름에서는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의 주도력이 입증되나 지수 보합권에서는 여전히 이익 눈높이가 낮은 업종에서 알파 추구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와 IT하드웨어는 이미 시장 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시장의 이익 눈높이가 낮았던 업종에서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제로 2·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예상치를 웃돈 종목 가운데 화장품 업종에서는 LG생활건강이 포함됐다. LG생활건강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750억원을 36.7% 웃돌았다. 순이익도 740억원으로 전망치 500억원보다 47.2% 높았다.

보험업종에서는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실적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한화생명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198.5% 높았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영업이익도 각각 전망치를 77.7%, 43.3% 웃돌았다.

자본재 업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 한화시스템 등이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37.1% 높았고 LG는 42.0%, 한화시스템은 76.2%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특정 테마에 자금이 집중되기보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지수형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도 나타났다”라며 “반도체 중심의 쏠림보다는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