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다음달 1~3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레 민 흥 베트남 총리의 초청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달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29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10월 취임 이후 다카이치 총리의 첫 베트남 방문이다.
앞서 지난 28일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토 나오키 주베트남 일본 대사는 “이번 방문은 다카이치 총리 개인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가 일-베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베트남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나오키 대사는 이번 방문의 목적이 양국 지도자 간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구축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경제·에너지·인적 교류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일본은 1973년 수교 이후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2023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일본은 베트남의 최대 ODA(공적개발원조) 공여국이자 노동 협력 파트너이며 투자 부문 3위, 관광 및 무역 부문 4위의 핵심 협력국이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25년 5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베트남 일본 대사관은 올해 1~3월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밝히며 2027년에는 600억 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는 지난 1월 31일 기준 일본이 베트남에서 5722개 프로젝트, 78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으로, 153개 투자국 가운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와 관련하여 베트남은 2030년까지 500명의 박사급 연구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은 국제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그중 절반가량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일본 내 베트남인은 68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일본 내 외국인 공동체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