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 사진=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음이 기획사 자금 횡령 논란과 이혼이라는 고비를 겪은 뒤, 약 1년간의 긴 공백 끝에 활동 재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조심스럽게 대중 앞에 다시 섰다.
지난 19일 황정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는 그간의 근황과 심경을 담아낸 첫 영상이 게재됐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다소 긴장한 기색을 보인 황정음은 “많은 분이 아시는 큰일이 있어서 그것을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지냈다. 1년이 한 달처럼 흘러갔다”라며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 책임지려고 노력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던 광고 위약금 문제와 관련하여 그는 “위약금은 다 물어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물어드린다고 제 잘못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너무 죄송하다. 제 행동의 결과로 제작진과 광고주, 팬분들께 피해를 드려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황정음은 지난해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기획사 자금 43억 원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피해액을 전액 변제했으나 최근 소유한 이태원 단독주택이 가압류된 사실이 알려졌고,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9년 만에 최종 이혼하는 등 개인사적 부침이 잇따랐다.
황정음은 연기자로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자녀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생활이 너무 불행했기 때문에 이번 일들이 제 인생 전체의 불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이혼 과정과 비교했을 때 이번 사태는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자신을 향한 대중의 비판적인 시선 또한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대화 도중 착잡한 표정을 보였던 황정음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며 “굳이 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눈물이 나면 웃는 것”이라며 미소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향후 개인 채널을 통해 본인과 같이 힘든 시기를 겪는 한부모 가정과 워킹맘들에게 위로를 전하겠다고 밝힌 황정음은, 채널 소개란을 통해 변명보다는 책임 있는 태도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