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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좌파가 왜 나오냐"…김희철, ‘태극기 논란’에 소신 발언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사진=김희철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인천시가 광복절을 기념해 게시한 현수막을 지적한 뒤 사과했으나 정치색 논란이 이어지자 재차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11일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며칠 전 갑작스럽게 제 사과문을 보고 왜 사과하냐며 화내는 분들 이해한다”며 “제 의도를 너무 빙빙 돌려 말했으니 그럴 만하다”고 운을 뗐다.

앞서 김희철은 인천시가 시청 후문 인근 횡단보도에 게시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현수막을 두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해당 현수막에는 ‘제81주년 광복절, 빛을 되찾은 그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립운동가가 양손으로 태극기를 들고 흔드는 모습이 담겼는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현수막 속 태극기의 태극 문양 위쪽은 파란색, 아래쪽은 빨간색으로 뒤집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인천시는 “태극기를 잘못 그린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가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본 구도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이 현수막이 태극기를 거꾸로 그린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8일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철의 반응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선이 나오자 그는 “많은 분이 태극기 이야기에 정치적인 걱정을 해주시는데, 좌우를 떠나 우리나라 국기이지 않나”라며 “누구를 뽑든 자유인 대한민국에서 참정권 침해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김희철은 “공간 감각 능력 부족과 성급함이 부른 명백한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정치색 논란이 이어지자 김희철은 “제가 왼편, 오른편에 서서 다른 한쪽을 반대했느냐. 태극기 거꾸로 된 게 계속 보이는데 화나는 게 정상 아니냐. 우리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매우 사랑한다. 할아버지께선 6·25 전쟁 때 가족분들과 헤어지셨다. 어린 나이에 홀로 남아 이산가족이 되신 것”이라며 “남침을 한 북한 정권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선관위, 참정권, 부정선거 이야기만 해도 애초에 선택의 자유가 있는 한국에서 내가 누구를 뽑든, 손가락을 한 개를 들든, 두 개를 들든, 옷을 빨갛게 입든, 파랗게 입든 왜 그렇게 예민하게 보고 서로 물어뜯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는 뒤집어진 태극기, 참정권 이야기만 꺼냈는데 여기서 갑자기 우파좌파가 왜 나오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이 두 부분에 있어선 화가 나지 않겠느냐”며 “저는 여러분께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는 연예인이기 전에 강원도에서 태어난 사랑스러운 대한민국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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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