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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컨테이너선 첫 북극항로 운항…팬스타 아크로호, 부산 무사 귀환

수에즈 항로보다 편도 10일 단축

정부, 2030년 정기항로 개통 목표

국내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섰던 ‘팬스타 아크로호’가 11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화학제품과 중고차 등 수출 화물을 싣고 지난 8월 22일 부산신항을 출발, 북극해를 통과한 뒤 지난달 13일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했다. 같은 달 18일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다음 다시 북극해를 거쳐 50일 만에 부산으로 귀환했다. 뉴시스

대한민국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11일 오전 부산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항한 지 50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팬스타 아크로호가 부산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같은 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축치해, 동시베리아해, 랍테프해, 카라해, 바렌츠해를 거쳐 지난달 12일 유럽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에 도착했다. 이어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 등을 거쳐 지난 2일 다시 북극해를 통과해 이날 부산으로 귀환했다.

북극항로는 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뱃길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계기로 대체항로로도 주목받고 있다.

부산~로테르담을 북극항로로 왕복 운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편도 22일, 왕복 50일로 운항일수 단축을 입증했다. 같은 구간 수에즈운하 항로를 이용할 경우 편도 30~34일 걸리던 것과 비교해 편도 10일 안팎의 단축 효과를 낸 것이다.

정부는 팬스타 아크로호의 시범운항 거리와 경로, 시간, 비용, 연료 소모량 등 북극항로의 경제성에 관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운항 경험과 데이터를 쌓아 2030년 정기 서비스 항로를 열고, 컨테이너선을 단계적으로 키워 2035년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오는 13일 부산항에서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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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