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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말만 믿었는데" 적금 깨 산 주식…2000만원 손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직장 상사의 권유로 주식에 투자한 직장인이 수천만원대 손실을 봤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상사가 추천한 종목을 매수했다가 원금 대부분을 잃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장님 때문에 2000만 원 잃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을 쓴 A씨는 평소 예·적금 위주로 돈을 관리하던 안정형 투자자였다고 했다. 지난해부터는 주식 투자 경험이 오래된 직장 상사 B 과장에게 계속 투자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거절했지만 B 과장은 “요즘 같은 때에 주식 안 하면 바보”라며 자신의 수익을 보여주고 특정 종목을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적금을 해지해 B 과장이 추천한 종목에 원금 2000만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후 “이런 종목은 길게 봐야 한다”는 말을 믿고 계좌를 자주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얼마 뒤 계좌를 열어본 A씨는 해당 종목에서만 약 13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 기타 소액 투자 손실까지 더하면 전체 손실액은 2000만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불안해진 A씨가 상황을 묻자 B 과장은 “최근 조금 올랐을 때 내 물량 일부를 익절(수익 실현)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왜 익절할 때 말해 주지 않았냐”고 서운함을 전했다. 이에 B 과장은 “내 평단가가 낮아서 그렇게 한 것일 뿐, 계좌 운용 내역까지 공유할 의무는 없지 않느냐. 결국 본인이 결정해서 산 것”이라며 책임을 나눌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돈을 물어내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옆에서 사라고 부추기던 사람이 정작 본인은 몰래 수익을 챙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니 너무 허탈하다”며 “적어도 팔 때 말 한마디는 해주는 게 맞지 않았나 싶어 마음이 씁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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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