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어린 시절 물건을 훔친 행동을 사과하며 현금과 편지를 기부함에 남긴 시민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이마트 청주점에 설치된 기부함 ‘드림박스’에서 편지 한 통과 현금 25만원이 발견됐다.
자신을 ’20년 전 이마트 청주점을 찾았던 손님’이라고 밝힌 기부자는 편지를 통해 “철부지 어린 시절 호기심과 짓궂은 장난으로 이마트에서 값을 지불하지 않고 필통과 필기구들을 가져간 적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까지 후회하면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반성과 사죄 의미로 이제서야 방문해 늦게나마 그때 내지 못했던 값을 지불하고자 하니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 올바른 사람으로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마트 측은 지난 2일 청주시에 기부금 전액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은 이미 정직한 사람입니다” “누구나 한순간의 실수는 할 수 있다. 그것을 반성하고 뉘우치는 태도가 중요하다” “좋은사람으로 잘 컸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드림박스는 2024년 7월 지역 대형 유통매장에 설치된 기부 물품 수거함으로, 시민들이 기부한 식품과 생활용품 등은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거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