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개 기관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한국어 말하기대회’ 시상식 후, 이미연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지명자(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수상자 및 심사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한국어 말하기대회’ 결선이 26일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전역 28개 대학과 49개 중·고등학교, 17개 세종학당 등 모두 94개 기관이 참여했다. 2022년 50개였던 참가 기관은 2023년 64개, 2024년 66개, 2025년 77개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94개까지 확대됐다.
기관별 예선과 하노이·호찌민에서 열린 북부·남부 본선을 거쳐 선발된 18명이 이날 결선 무대에 올라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일반부 참가자들은 ‘나의 소망 목록(버킷 리스트)’과 ‘AI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대사관은 일반부 전공·비전공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 이화여자대학교에서 6개월간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고교 부문 우승자에게는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한국 관광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일반부 전공 부문 대상 수상자인 레 득 틴 하노이대학교 한국어과 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 전공을 선택했다”면서 “전공을 하다보니 한글의 창제성에 매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연 주베트남 한국대사 지명자는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들과 함께 성장해 온 대사배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어느덧 제5회를 맞이했다”며 “베트남 정규 교육과정에서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선정되는 등 베트남 내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어 학습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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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