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삼성전자가 인도 소비자의 일상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와 벵갈루루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인도 국민의 생활 방식과 소비자 요구를 분석해 현지 특화 AI 기능을 개발하고 이를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 관련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기능 중 하나는 AI 기반 청구서 결제 알림 기능이다. 이메일 등을 분석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청구서를 파악하고, 결제 기한이 다가오면 사용자에게 미리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보여준다. 제이 김 삼성전자 모바일 경험 사업부 부사장은 AI가 기술 자체를 의식하게 하기보다는 “사용자 뒤에서 조용히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시장에서 수집한 소비자 의견과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각 지역의 생활 방식에 맞는 AI 기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갤럭시 AI를 선보인 이후 실용성, 사용 편의성, 안전성을 중심으로 AI 기능을 확대해왔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서클 투 서치’도 대표적인 AI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의 자체 AI 기능인 포토 어시스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콜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도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현지 연구개발 조직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종범 삼성전자 서남아시아총괄은 “향후 출시될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인도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의 행동과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AI가 실제 생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다. 청구서 결제 알림처럼 일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AI 기능은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의 실제 필요를 반영한 기능이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