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에서 열린 제33회 경주벚꽃미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리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닝 열풍이 지속되면서 금융권이 러닝족을 겨냥한 금융상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중은행은 달릴수록 은행 이자가 늘어나면서 연 7%대 우리대금리가 적용되는 예적금을 내놨고, 카드업계도 러닝족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매달 달린 거리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KB달리자적금’을 20만좌 한도로 출시했다.
‘KB달리자적금’의 기본이율은 연 1.0%이다. 달린 거리에 따라 최대 연 6.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면서 최고 연 7.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선 ‘달리자 우대이율’은 10㎞코스(월 누적 10㎞ 이상, 21㎞ 미만) 연 0.3%p, 하프코스(월 누적 21㎞ 이상, 42㎞ 미만) 연 0.5%p, 풀코스(월 누적 42㎞ 이상) 연 0.7%p의 우대금리가 매달 확정된다. 매달 1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6개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최대 연 4.2%가 적용되는 것이다. 대상은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에서 KB달리자적금으로 자동이체를 등록한 만14세 이상 개인고객이다.
여기에 ‘모임통장 우대이율’도 연 2.0.p 적용받을수 있다. ‘KB모임통장’ 서비스에 총무로 가입되어 있고, 해당 모임서비스에 3명 이상이면 적용 가능하다.
하나은행도 최대 연 6.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달려라 하나 적금’을 출시했다.
달리기 기록과 체력인증서를 금리 혜택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으로 우대 조건은 △예·적금 첫 거래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서 발급 또는 하나 러닝크루 참여 △달리기 누적거리 등이다.
달리기 기록 우대는 하나원큐 건강자산관리 서비스에 가입하고 기록을 연동한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누적거리 100㎞ 이상부터 우대금리가 붙고 500㎞ 이상이면 달리기 기록 우대금리 최고 수준을 받을 수 있다.
달려라 하나 적금은 만 19세 이상 개인·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 2월 최고 연 7.5%이 금리를 적용받는 ‘신한 운동화 적금’을 10만좌 한도로 출시했다.
매달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거래실적에 따라 기본이자율 연 2.5%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5.0%p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신한 50+ 걸어요’ 또는 ‘신한 20+ 뛰어요’ 가입 시 연 1.0%p, 직전 6개월 내 신한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연 1.0%p, 신한카드(신용) 신규 발급 후 3개월 이상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연 3.0%p 또는 신한카드(신용·체크) 3개월 이상 결제 실적이 있을 경우 연 1.0%p를 각각 제공한다.
카드업계에서도 러닝족을 겨냥한 특화 카드를 내놓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러너 특화 카드인 ‘KB 마라톤 카드’를 선보였다.
다수 러너가 이용하는 러닝 플랫폼 ‘러너블’을 비롯해 스포츠 업종, 편의점, 병원·약국 등에서 월 최대 5만5000원, 연 최대 6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포츠 업종과 편의점 업종 이용 시 각각 5% 할인이 적용된다.
하나카드도 러닝 거리 등 운동 활동 데이터 기반 혜택 담은 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