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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외도를 확신할 만한 메시지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이별을 선택하지 못한 채 갈등하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여성 A 씨는 잠든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했다. 이어 그가 낯선 여성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이 여성은 남성과의 만남을 지속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A 씨는 “3년 만난 남자 친구와 양가 인사까지 끝난 상태였고 내년에 결혼 얘기까지 나왔다”며 “별문제 없이 잘 만나왔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주 발생했다. 술을 마신 남자친구가 A 씨의 집에서 잠든 사이 새벽 3시께 알람이 지속적으로 울렸으며,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메시지를 목격하게 된 것이다.
A 씨는 “카톡 이름이 ‘김대리(회사)’로 저장돼 있었는데 내용이 이상했다”며 “‘오빠 오늘도 못 봐서 아쉽다’, ‘다음엔 꼭 같이 자요’라는 메시지를 보고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화를 더 보니 이미 남자 친구와 메시지를 보낸 여성이 몇 번 만난 것 같고 모텔 얘기, 술 얘기 등이 오갔다”며 “손이 덜덜 떨려서 바로 남자 친구를 깨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 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그냥 회사 동생인데 걔가 좀 들이댄 거다”, “술 먹고 장난으로 그런 거다”라며 해명을 늘어놓았다.
이에 A 씨는 “‘그러면 왜 ‘다음엔 같이 자요’라는 말이 나오냐’고 하니 ‘그건 걔가 한 말이지 내가 한 게 아니지 않냐’고 하더라”며 “그 순간 정이 확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면 지금 당장 차단하라고 했더니 ‘회사 사람인데 어떻게 차단하냐, 일도 해야지’라며 오히려 나를 예민한 사람 취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 씨는 더욱 충격적인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상대 여성 프로필을 눌러보니 남자 친구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고, 내가 찍어준 사진과 같은 날 같은 옷이었다”며 “이건 단순히 들이댄 수준이 아니라는 걸 확 느꼈다”고 토로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 A 씨는 “결혼 얘기까지 나온 상태인데 바람은 거의 확정 같고 남자 친구는 계속 내가 예민하다고 한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알리면 무조건 헤어지라고 할 것 같다.
이 상황에서 결혼을 진행하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