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내면을 기록한 연가곡, 슈베르트가 남긴 긴 여정
차갑게 가라앉은 공기 속에서 음악의 고독이 가장 선명하게 들리는 순간이 있다. 프란츠 슈베르트가 1827년에 완성한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Winterreise D.911)’는 바로 그 고요한 계절감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단순한 이별 서정을 넘어 한 인간이 추위 속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움직임을 24곡이라는 긴 여정 속에 담아냈다. 이 작품이 해마다 같은 계절에 다시 소환되는 이유는 청중 각자가 삶의 어느 지점을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