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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외국인 카드 구매 3만명..국내 소비 급증

1인당 평균 지출, 단가 합산 시 555억원 소비창출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 앞에 모인 관람객들. 사진=뉴스1

방탄소년단(BTS) 공연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11~12일 3일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에는 총 13만20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았다.

18일 하나카드 외국인 카드소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공연 기간 외국인 카드 구매자수는 약 3만명에 달했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1장의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지인 티켓을 함께 구매하거나 3회차 공연 중 여러 회차를 직접 관람하는 열성팬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 구매자의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12%), 필리핀(7%), 홍콩(5%), 미국(5%) 순으로 아시아 국가 비중이 75%를 넘게 차지했다.

BTS 공연은 지역상권의 호황으로 이어졌다. 고양 종합운동장 상권의 소비공연 주간인 지난 6일에서 12일에는 직전 주간인 3월 30일부터 지난 5일 대비 동일 지역 내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가 807%, 이용금액이 231% 각각 폭증했다.

특히 이용 카드수를 기준으로는 125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이용건수 기준 편의점(1069%), 카페(1109%), 음식점(600%), 쇼핑(629%)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하나카드의 시뮬레이션으로 외국인 방문객을 보수적으로 3만명으로 잡고 항공·숙박·음식점·편의점·카페·쇼핑 등 전 업종의 1인당 평균 지출을 소비단가 기준으로 합산할 경우 1인당 약 185만원, 총 555억원 이상의 소비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4만명이면 740억원, 5만명이면 926억원으로 1000억원에 육박한다.

공연 방문 외국인의 소비 패턴은 일반 관광객과 차이를 보였는데 공연 원정 방문 목적이 강하게 반영돼 소비단가 기준 숙박(48만원)과 항공(61만6000원) 업종의 지출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쇼핑 지출은 31만4000원으로 일반 여행객(39만6000원) 보다 낮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