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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라에서 성별축하, 이게 욕먹을 일인가요?"…MZ 임신부 '아이스크림 젠더리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서 아이스크림 색상으로 태아의 성별을 알리는 이른바 ‘아이스크림 젠더리빌(Gender Reveal)’이 새로운 임신 축하 트렌드로 떠올랐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폐 논쟁이 일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의 과한 요구가 서비스직의 고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매장 직원에서 핑크·블루, 겉에는 흰 아이스크림 부탁

젠더리빌 파티는 가족, 친구에게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공개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미국, 유럽 등 서양권 국가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2024년부터 서서히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에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젠더리빌이 주목받고 있다. 구매가 간편한 것은 물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가지 맛이 담기는 파인트 아이스크림 가격은 9800원으로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방식은 이렇다. 부모가 병원에서 받은 성별 쪽지를 매장 직원에게 전달하면, 직원이 딸(핑크색)이나 아들(블루색)을 상징하는 제품을 골라 담는다. 핵심은 맨 위층을 하얀색 아이스크림으로 완벽하게 덮어 가리는 것이다.

실제로 SNS에는 배스킨라빈스를 활용한 젠더리빌 성공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상에는 임신부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딸인지, 아들인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은 8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2만 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특별한 축하” vs “직원에겐 압박” 다양한 목소리

문제는 일부 이용자들이 매장 직원에게 정해진 매뉴얼을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불거졌다. 온라인에서는 “뚜껑을 열 때 색이 보이지 않도록 아이스크림을 가로로 평평하게 층층이 쌓아 달라”는 등 구체적인 주문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인적 이벤트로 인한 과한 요구는 서비스직에게는 피하기 어려운 압박이 될 수 있다”며 “매장 직원의 자발적인 호의를 당연한 서비스처럼 요구하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